“한컴인스페이스, 세종 2호 궤도 안착”…우주 데이터 플랫폼 전략 가속화→국내외 시장 도전
한컴인스페이스가 독자적인 지구관측 위성 '세종 2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궤도 안착에 이르렀다.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창공을 가른 세종 2호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지상국과의 첫 교신까지 완벽히 수행하며, 한컴인스페이스 우주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략의 서막을 열었다. IT 기반 데이터 융합 시대에 국내 민간기업이 쌓아 올린 궤도는 우리나라 우주 산업 지형에 유의미한 새 변곡점을 제시한다고 평가된다.
이번 세종 2호 프로젝트는 단순한 위성 발사 성과를 넘어, 한컴인스페이스가 준비한 'K-미션 플랫폼' 비전의 실천적 진전을 의미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 2호에 이어 세종 4호·세종 3호·세종 5호 등 다양한 발사 일정을 예고함으로써, 광범위한 우주 데이터 축적과 분석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확보한 위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제공, 산업계와 공공부문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 같은 데이터 역량 강화 방안은 글로벌 우주 산업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 확보와도 긴밀히 맞닿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위성 데이터 시장은 약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세종 2호는 단순 발사 과정을 넘어, 한컴인스페이스의 정밀 데이터 기반 산업 플랫폼 전략이 본격화된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수집부터 융합·분석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K-미션 플랫폼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IT 기술과의 접목 역시 예의주시된다. 전문가들은 한컴인스페이스의 이번 성공이 국내외 우주 빅데이터 산업 판도에 확장적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위성 발사 기술, 데이터 플랫폼, 시장 요구 간의 적극적 융합이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가 우주산업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