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환율 1,591.74원 하락”…국내외 외환시장, 약세 흐름 지속
유로 환율이 7월 1일 소폭 하락하며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이 이날 오전 10시 29분 고시한 유로 환율은 1유로당 1,591.74원으로, 전일보다 4.42원 내리며 -0.2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환전과 송금 등 세부 시세도 현찰 매도 1,560.07원, 현찰 매입 1,623.41원에 송금 보낼 때 1,607.65원, 송금 받을 때 1,575.83원으로 나타났다.
유로 환율은 직전 거래일 장중 1,596.16원까지 상승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며 1,59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유로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시장에서도 유로화 가치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1유로가 0.8486달러로, 전일 대비 0.0046달러(-0.54%) 하락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의 약세가 심화됨에 따라 국내외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최근 환율 하락에 대해 유로존 경기 지표 부진과 글로벌 수요 둔화,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담당자는 “국제 금리와 원자재 가격 등 변수에 따라 단기적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며 “유로화 중심 투자와 기업 수출입 거래에서도 환차손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실물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유로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수출입 기업과 금융권의 환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는 모습이다.
향후 시장은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지표 및 지정학 요인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