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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체계 혁신”…강원대병원 남우동 원장,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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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체계 혁신”…강원대병원 남우동 원장,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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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시스템의 혁신 리더십이 국내 병원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원대학교병원 남우동 원장이 대한병원협회와 제약기업 한독이 주관하는 제22회 한독학술경영대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국민보건의료 발전과 병원경영 혁신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어지는 국내 대표 원장상 중 하나로, 업계는 이번 수상을 ‘공공의료 경영모델 혁신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남우동 원장은 25년간 강원대학교병원에 몸담으며 기존 병원 경영 패러다임을 넘어, 공공의료 전담조직 신설과 지역 필수의료 체계 선진화에 앞장서왔다. 특히 강원대학교병원은 전국 최초로 의료급여 환자 선택진료비를 전액 감면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 바 있다. 남 원장은 초대 교육연구실장, 기획조정실장으로 역임하며 400병상 확장, 28개 진료센터 설립 등 인프라 확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2006년에는 국립대병원 최초로 ‘공공의료팀’을 신설, 진료·교육·연구의 틀을 뛰어넘어 공공의료영역을 확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강원권 방역체계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감염병 대응 선도 모델을 제시했다. 이 같은 경영 리더십은 병원 산업 내 거버넌스와 서비스 제공 방식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보건의료 시장에서는 팬데믹 이후 공공의료와 민간병원 간 협력, 포괄적 경영전략 수립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강원대병원의 사례처럼 의료기관 차원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지역 밀착형 공공의료 모델 도입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한병원협회·한독의 한독학술경영대상은 2004년 도입 이후 매년 의료 경영 혁신성과 국민보건 의식 제고에 기여한 이들을 선정, 산업계 리더십 보상체계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제22회 시상식은 2025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겐 1000만원과 약연탑이 수여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공공의료 모델 혁신과 책임경영 기조가 국내 병원계 발전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수상이 공공의료와 병원경영간의 균형 지점 확립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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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동#강원대학교병원#한독학술경영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