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원 고지 재돌파”…코나아이 정책 기대 쏠리며 투자자 몰려
6월의 시장 공기 속, 코나아이는 다시 7만 원 선을 회복했다. 24일 오후 2시 31분을 지나면서 코나아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2%(500원) 오른 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작은 7만 4,400원이었으나, 한때 7만 7,000원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매수세를 드러냈다.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돼 6만 9,200원까지 하락했다가, 시장의 중심축을 바로잡은 듯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종가 6만 9,500원과 견주어 소폭 상승한 코나아이(052400)의 이날 거래량은 74만 6,000여 주, 거래대금은 539억 원에 달했다. 시장은 짙은 기대감 속에서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코나아이의 연이은 강세는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됐다. 정부가 전국민 지역화폐 지급을 논의하는 흐름과 탄소중립 포인트 같은 디지털 화폐 관련 이슈들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순매수 역시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실제로 6월 23일 기준 외국인 보유율은 2.27%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도를 높였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고평가 우려가 제기된다. 코나아이의 시가총액은 1조 223억 원, 주가수익비율(PER)은 30.5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16배로 분석된다. 비슷한 업종의 평균 PER이 34.66배인 점을 떠올리면 다소 낮은 편이나, 최근의 급격한 상승 흐름 뒤에는 기술적 조정의 그늘도 그림자처럼 드리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책 호재가 지속된다면 주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동시에 "변동성 확대 국면을 염두에 두고 투자 판단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코나아이의 흐름은 국내 증시 안팎의 정책 변화가 투자 심리를 어떻게 자극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는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 사이를 잇는 정책 신호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시기다. 곧 다가올 추가 정책 발표, 그리고 유동성의 향방에 따라 시장은 또 한 번 리듬을 바꿀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변수에 대비하는 시선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