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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눈물 속 탄식”…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오휘웅 사형수 50년 절규→법 뒤집는 진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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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눈물 속 탄식”…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오휘웅 사형수 50년 절규→법 뒤집는 진실 충격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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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이라는 단어가 남긴 오랜 기다림, 그 끝에는 사형수 오휘웅의 50년 절규가 새겨졌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한 시대를 가로지른 비극과, 법이 놓친 책임, 이 사회가 바라봐야 할 진실을 의미 있게 담아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전설 같은 사건”으로 회자되는 오휘웅 사건의 실체와, 그의 가족이 감내한 시간의 무게가 조명됐다. 박준영 변호사가 시작점에 서고, 장성규와 에스파 윈터, 류수영이 리스너로서 더한 감정의 진폭은 시청자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1974년 인천 한복판, 치명적인 참사에서 시작된 이 사건은 오휘웅이 범인으로 지목되며 예기치 못한 국면을 맞게 된다. 경찰의 수사와 엇갈린 증언, 그리고 결정적 물증 없는 자백이 억울하게 반복되면서, 오휘웅과 가족의 삶에는 절망이 깃들었다. 박준영 변호사는 “증거로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진실에 다가서려는 오휘웅의 아픔이 리스너들의 마음 속 동정심과 분노를 일으켰다. 장성규는 “말도 안 된다”고 절규했으며, 윈터와 류수영 역시 납득할 수 없는 절차에 불안과 아픔을 토로했다.

“50년의 절규”…‘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박준영, 사형수 오휘웅 재심→진실 찾는 한과 위로 / SBS
“50년의 절규”…‘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박준영, 사형수 오휘웅 재심→진실 찾는 한과 위로 / SBS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 이후에도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진실. 오휘웅의 육성엔 해명조차 닿지 않는 절망이 깃들어 있었고, 재심요구와 원본 사진, 지문 없는 장갑, 사라진 증거는 수사의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현 기준이라면 무죄 추정이 우세할 것이라 밝혔으나, 그 소름 돋는 현실은 오휘웅 가족에게 긴 아픔을 안겼다.

 

제작진은 오휘웅의 동생 오태석 씨를 만나 생생한 현장의 목격담과 가족의 비극적 서사를 전했다. 특히 박준영 변호사는 가혹하게 반복된 억울한 판결을 끓는 쇠에 비유하며, 더는 불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리스너들은 방송을 지켜보며 고통과 분노를 나눴고,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답답함을 쏟아냈다.

 

방송 종료 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촘촘한 스토리텔링과 현장감 있는 전개가 열띤 반응을 이끌었다. 예능, 교양, 드라마를 아우르는 방송은 3.7%라는 올해 최고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오휘웅 한 명의 억울함을 넘어선 법의 본질과 사회의 의무, 누구나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세상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남겼다.

 

법과 정의의 이름 아래 남겨진 오휘웅 가족의 아픔, 그리고 진실을 마주한 박준영과 리스너들의 연대는 깊은 울림이 돼 시청자들의 마음에 퍼져갔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진실의 물음을 시청자 곁에 남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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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오휘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