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강우현 제주 3만 평 꿈의 나라…서장훈 경탄→묵직한 울림 쏟아진 현장
밝은 미소로 제주를 누빈 서장훈과 장예원 앞에 강우현은 무한한 상상과 집념으로 세운 3만 평의 꿈의 나라를 펼쳤다. “나라 세우는 게 취미”라는 유쾌한 한마디에는 강우현이 지난 10년, 단 하나의 세계를 위해 공들인 의미와 진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 현장에는 장난스러움과 함께 삶의 무게가 교차하는 깊은 울림이 번졌다.
가상국가형 테마파크라 불리는 이 '공화국'의 심장에는 120개의 전구로 수놓은 하늘 등대가 자리했다. 천당길이라는 마지막 목적지를 밝히는 상징 아래, 강우현은 121만 원씩 ‘하늘’을 분양해 단 20일 만에 완판 신화를 만들어냈다. 이 놀라운 이야기는 서장훈의 탄성을 자아냈고, 그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아니냐”며 환하게 웃었다. 이에 강우현은 “김선달보다 내가 더 창조적”이라고 재치 있게 답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무엇보다 강우현의 이력은 세대를 관통했다. 20세기의 국민적 아이콘을 창조한 디자이너로 ‘엄지척 로고 은행’은 물론, 과천 랜드의 마스코트까지 그의 손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현실적인 면모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작업료로 아파트 반 채 값은 받았다”는 고백에서 당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한 디자이너의 자부심이 묻어나왔다.
또 하나의 인연이 현장을 잠시 멈추게 했다. 강우현과 서장훈의 아버지가 대학 동문, 같은 전공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상 밖의 연결고리에 서장훈은 감동어린 미소로 화답했고, 따스한 교감이 스튜디오에 번졌다.
방송에서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강우현의 제주 공화국 설립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치열한 삶의 자취가 서장훈, 장예원과 어우러진 진솔한 탐사기와 함께 그려질 예정이다. 이색적인 모험, 예상 못한 인연, 무엇보다 한 사람의 인생이 투영된 3만 평의 공간이 시청자 마음에 묵직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강우현이 완성한 제주 공화국의 비밀과 서장훈, 장예원이 직접 전한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9월 17일 수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되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첫 회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