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One Last Day’가 부른 별빛의 서사”...트랙리스트 속 우주적 성장→감성 폭발 궁금증
불에 그을린 소파와 나무 의자가 놓인 어둑한 공간, 정용화가 건네는 시선 너머로 음악의 우주가 조용히 숨을 고른다. 새 앨범 ‘One Last Day’의 향은 그 세밀한 단서마다 스며들며, 팬들은 뜨거운 감정과 새로운 시작의 기운을 동시에 느끼게 됐다. 늘 무대 위의 빛을 좇던 정용화가 이번에는 자신만의 우주 속 넓고 깊은 공간을 노래하며, 데뷔 10년차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자취를 남기고 있다.
트랙리스트에는 ‘Night Runner (Shooting Star)’를 타이틀로 한 7개의 곡이 수록됐다. 포스터 속 독특한 소품들은 정용화의 감각과 내면을 비밀스럽게 비춘다. ‘우주에 있어 (WOULD YOU)’는 지난해 단독 콘서트에서 먼저 공개돼 오랜 시간 팬들의 기대를 모았고, ‘Espresso Martini’, ‘RED’ 등 다양한 감정과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이 앨범을 가득 채웠다. 무엇보다 정용화는 ‘INTRO’를 제외한 모든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는 자신만의 감성에 더해 실력까지 증명한 도전이자, 꾸준히 변화와 성장을 추구해온 깊은 발자취를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이번 미니 3집은 ‘SPACE(공간 그리고 우주)’라는 콘셉트 아래, 정용화가 마주한 끝없는 가능성과 내면의 감정을 담았다. 늘 자리를 지켜준 팬들을 향한 애정과,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성숙한 정용화의 진솔한 이야기가 곳곳에 드러난다. 특히 수록곡의 흐름은 한 편의 우주 여행 서사처럼 펼쳐지며 듣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타이틀곡의 여운은 마치 은하수 위를 달리는 듯한 황홀경과 맞닿아 있다.
한 곡 한 곡 위에 쌓인 시간과 의미, 음악에 녹아든 진심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정용화가 걸어온 길을 조용히 비춘다. 그의 목소리에서 번지는 감정의 파장은 오랜 기다림에 지친 이들에게 새로운 위안을 건넬 전망이다. 정용화 미니 3집 ‘One Last Day’는 7월 3일 오후 6시 전곡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음악과 서사의 경계가 허물어진 그 우주의 특별한 행보가 음악 팬들에게 진한 기대를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