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엠 0.2% 시청률 충격 뒤집다”…박혜수·재현, 불씨 다시 켜진 수목→돌발 반응 쏟아져
밝았던 청춘의 한 장면이 오랜 기다림 끝에 지상파 화면에 다시 깃든다. 박혜수와 재현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디어엠’이 논란과 침묵을 넘어 이례적으로 KBS2 수목 드라마 편성표에 이름을 올렸다. 침잠했던 기억들이 소환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시청률과 네티즌 반응이 겹치며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디어엠’은 서연대학교 커뮤니티를 뒤흔든 미지의 인물 ‘M’을 찾아 나서는 청춘들의 설렘과 방황을 그린 무보정 노필터 로맨스 드라마다. 박혜수, 재현, 노정의, 배현성, 이진혁, 우다비, 이정식, 황보름별, 권은빈 등 신선한 청춘 스타들이 대거 포진했다. 치열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잔잔한 성장의 순간들이 기존에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을 새롭게 비춘다.

이 작품은 원래 2021년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지만, 박혜수의 학교폭력 의혹이라는 커다란 파도에 부딪혔다. 의혹이 제기되며 편성은 엎어졌고, 이후 수차례 편성설이 돌았으나 국내에서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반면 2022년 6월 해외 OTT 플랫폼에는 드라마가 먼저 공개됐고, 국내에는 지난 4월 케이블 채널을 통해 일부 시청자들에게 소개되며 최고 시청률 0.2%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처럼 낮은 시청률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디어엠’이 지상파 무대에 다시 오르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학폭도 학폭이지만 이미 큰 재미 못 본 드라마를 왜 다시 트느냐”, “정통 사극을 재방영하라” 등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는 한편, “한 번 내보냈던 거라도 틀 수밖에 없다”, “배우 논란만 아니었으면 청춘물로서 가치가 있다”는 신중한 옹호도 곳곳에서 새어나왔다.
이처럼 엇갈린 시선과 함께 ‘디어엠’은 7월 9일 밤 첫 방송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맞는다. 과연 미완의 청춘담이 다시 한번 세상과 마주하며 어떤 반전을 노릴지, 긴장과 기대가 함께 흐르고 있다. ‘디어엠’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1시 5분 지상파에서, OTT 웨이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