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홀딩스, 이틀 새 19% 급등”…개인 매수세에 시총 6천억 돌파
식품업계 지주사인 농심홀딩스가 9월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19%대 급등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농심홀딩스의 주가는 136,600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전일 종가 114,400원 대비 22,200원(19.41%) 오른 수치다.
이날 농심홀딩스는 장중 143,500원까지 치솟았다가 108,500원까지 저점을 찍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량은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난 1,010,849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1,321억 원을 돌파했다. 이날 시가는 전일 종가와 동일한 114,400원에서 출발했다.

증권가에선 단기 모멘텀이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농심홀딩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6,328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 389위에 해당한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1.08배로, 동일업종 평균인 15.02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1.83%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주식 463만 7,790주 가운데 12만 3,458주로, 소진율 2.66%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보다는 국내 개인 투자자 중심의 거래 확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농심홀딩스의 밸류에이션이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는 점과 거래량 급등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단기 급등 이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있지만, 동사의 낮은 PER이 수급 개선 재료로 부각됐다”며 “향후 기업 실적 흐름과 개인투자자 매수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농심홀딩스를 둘러싼 투자 심리 변화와 밸류에이션 요인이 추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