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통증, 단순 안구건조증 아닐 수도”…영상검사로 목디스크 감별 주목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눈 통증과 침침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에는 안구건조증이나 노안, 단순 피로로 여겨졌지만, 최근 의료계는 이 같은 증상이 목, 어깨 통증·두통·손저림과 함께 나타나면 목디스크 등 경추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환경 확대로 경추성 두통 등 목 관련 질환이 시각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복합성 질환’ 경향을 보인다며 차별적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 이상, 각막 손상 등으로 발생하는 대표적 안과 질환으로 시림, 이물감, 충혈 등 국소적 증상이 특징이다. 반면, 눈 침침함과 함께 머리 뒤쪽 두통, 어지럼증, 이명, 시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경추 이상으로 인한 신경 압박, 즉 목디스크에 의한 경추성 두통일 수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빈번해진 가운데 목 근육 긴장과 경추 변형, 디스크 돌출 등으로 신경·혈관이 압박받으면서 눈 통증이나 시야 흐림까지 발생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경추신경이 심하게 눌릴 경우 팔·손까지 저림이 이어지는 전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양 질환의 감별법은 증상 국소화 여부가 핵심이다. 안구건조증은 주로 눈에만 시림·이물감·충혈이 발생하지만, 목디스크는 목 근육 경직, 눈 통증, 시야 흐림, 혈압 상승 등 전신 반응까지 동반될 수 있다. 목디스크로 인한 시력 장애와 두통은 주사·약물·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개선될 여지가 크다. 만성화되거나 효과가 부족할 경우 신경차단술 등 특수 비수술 시술이 실시되며, 이 방법은 영상 증폭장치를 이용해 미세 신경부위를 정확히 찾아 안전성과 지속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감별을 위해 MRI 등 정밀 영상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IT기기 사용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현대 환경에서는 1시간마다 휴식이나 경추 안정화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산업계는 IT 인프라와 디지털 사용량 증가가 경추 질환의 전조 증상을 복합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환자의 비전형적 시각 증상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임상 현장의 진단·치료 동향 변화가 의료 패러다임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