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회의원 세비 외 수입 정면 해명”…공식 수입 논란 속 가족·경조사 실수요 강조→청문회 파장 촉각

국가적 책임 앞에 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늘어진 의혹의 그림자 속에서도 담담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국회의사당 청문회장의 긴장감은 김민석 후보자의 해명에 더욱 고요한 무게를 더했다. 공식 수입, 즉 국회의원 세비에 견주어 지출이 지나치게 많다는 야당의 의혹이 번진 가운데, 그는 세비 외의 수익이 대부분 축의금과 조의금, 출판기념회 수입, 그리고 장모로부터 간간이 지원받은 생활비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공식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을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세비 이외의 수익은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2회, 그리고 장모님께 받은 생활비 지원 정도가 전부"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금액들은 한 시기에 현금을 쌓아놓은 것이 아니라, 매해 조금씩 분산돼서 그때그때 지출됐다"고 해명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사회 통념, 제 연배의 사회생활이나 국회 관례에 비춰보면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많은 액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맥락과 공식 절차 속에서 투명하게 이뤄진 재정 활동임을 설명하며, 의혹에 휩싸인 액수의 출처마다 반복해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야당에서는 최근 5년간 김 후보자의 세비 수입이 5억 1천만원에 불과한 반면, 최소 13억원이 지출됐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공식적 수익인 세비 이외의 지출 항목별로 상세 설명을 예고하며, 청문회 내내 위원들의 질의에 면밀히 응답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인사청문회 현장에 쏠린 국민적 시선만큼이나 정치권의 파장도 확산되고 있다. 후보자의 해명을 둘러싼 진위와 재정 투명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는 남은 청문회 일정에서 추가 질의를 통해 후보자의 소명과 자료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