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지예은, 산뜻한 듀엣 물결”…밀크쉐이크로 여름의 추억→감성 리듬에 물들다
여름 햇살이 만든 따스한 일상의 소음 속에, 지석진과 지예은의 낯설지 않은 목소리가 잔잔한 파도를 일으켰다. 두 사람은 프로젝트 그룹 ‘충주지씨’로 첫 듀엣곡 ‘밀크쉐이크(Feat. 원슈타인)’를 통해 한층 부드럽고 청명한 여름의 감각을 선사하며,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감성을 새롭게 채워 넣었다. 익숙하면서 낯선 선율이 어린 시절의 순수함으로 이끈 그 순간, 잠시 멈춰 있던 여름날의 기억이 다시 호흡을 시작했다.
‘밀크쉐이크’는 누구나 한 번쯤 느꼈던 동심의 추억을 그린 곡으로, 지석진의 진중하면서도 노련한 보컬이 곡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지예은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색이 덧입혀져, 묵직함과 산뜻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음악적 시너지를 완성했다. 활기차게 뛰는 리듬과 동요처럼 다가오는 멜로디, 그리고 여름을 닮은 가사는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흔들었으며, 원슈타인의 감미로운 랩 피처링까지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였다.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한 지석진은 1992년 정규 1집 ‘우울한 오후엔 미소를’로 가요계에 첫발을 뗀 이래 감성 발라드 장르에서 두터운 매니아층을 쌓아왔으며 드라마 OST 등 다양한 무대로 끊임없는 음악적 도전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놀면 뭐하니?’ 속 MSG워너비 M.O.M 멤버로 활동하며 ‘바라만 본다’, ‘듣고 싶을까’ 등 곡을 통해 가수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가 지예은과 함께 선보인 ‘밀크쉐이크’에서는 기존의 섬세한 감정선에 쾌활한 보컬 합까지 더해, 자신만의 음악 영역을 유연하게 확장하고 있다.
듀엣 파트너 지예은은 배우 겸 방송인 출신으로 알려진 맑은 음색을 바탕으로 이번 곡의 청량함에 깊이를 더했다. 두 사람의 프로젝트 그룹 ‘충주지씨’ 결성은 음악 팬들과 대중 모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한정적 협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감성 합을 예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어릴 적 여름날을 닮은 ‘밀크쉐이크’의 선율은 바쁜 일상에 잊혔던 감성과 추억을 다시 불러오며, 듣는 이들에게 부드러운 위로와 설렘을 전해준다. 곡 발매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지석진의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과 ‘1theK Originals - 원더케이 오리지널’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영상 역시 싱그러운 여름의 정서를 가득 담아냈다.
지석진과 지예은이 호흡을 맞춘 ‘밀크쉐이크’는 지난 20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정식 발매돼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울렸다. 세 명의 목소리와 감성이 녹아든 이번 신곡이 클래식한 여름의 정서를 어떠한 방식으로 오랜 여운으로 남길지, 음악 팬들의 기대가 한층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