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매매거래 무기한 정지”…푸른소나무, 회생절차 돌입에 상장폐지 기로
푸른소나무(057880)의 주권매매거래가 무기한 정지됐다. 회생절차 개시로 앞날이 더욱 불확실해지며, 투자자들은 실질적인 위험의 한가운데에 서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 24일, 푸른소나무가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으면서 거래정지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치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18조 및 시행세칙 제19조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들면서, 정지기간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 ‘2023사업연도 감사의견 관련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결정’,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이의신청 결정’ 등 다양한 사유와 연동돼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설명했다.
![[공시속보] 푸른소나무, 회생절차 개시결정에 따른 매매거래정지기간 변경→상장폐지 여부에 투자자 촉각](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24/1750756868769_840544871.webp)
이번 매매정지 기간 변경 결정은 2022년 3월 22일 17시 56분부터 적용돼 왔으며, 금번 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까지’로 정지 기한이 고정됐다. 그러나 회사 경영 정상화의 불씨가 약해지면서, 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정지 기간이 추가로 늘어날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는 향후 푸른소나무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감사의견에 따른 상장폐지 심사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각각의 결정의 일자와 최종 결과는 별도로 통보될 예정이며, 거래 재개까지의 시간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상장적격성 혹은 상장폐지 여부 등 중대한 사안이 확정될 때까지 주권매매거래는 장기간 정지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푸른소나무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자신이 처한 위치와 향후 결정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거래정지 장기화는 투자금 회수의 불안감, 기업 신뢰 회복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예정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감사의견 관련 심사 결과 발표, 그리고 회생절차의 진행 여부가 투자자들에게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변화 속에서 투자자, 기업, 그리고 시장 모두가 한층 신중한 자세로 다음 소식을 지켜봐야 할 시기다. 향후 발표될 정밀심사 결과와 거래소의 최종 결정이, 이들의 운명에 어떤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