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한몸,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는다”…김민석 총리, 고위당정협의회서 민생 지원 강조
정치적 협력의 구심점이 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거침없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 총리와 대통령실을 구심점으로 한 당정이 민생 지원과 폭염 등 재난 대응을 두고 결속을 다지며, 이재명 정부 집권 초반의 정책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5년 7월 6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은 한 몸”이라며 “당원 주권과 국민주권 철학을 공유하고 내란 극복, 경제회복·성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여당 지도부와 정부 요직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 출범 후 처음 마련된 당정 정책 조율의 장이 마련됐다.

김 총리는 특히 고위당정협의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국정과제를 취합하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성과를 만들어가는 조율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추경과 민생 지원 방안, 여름 폭염 등 재난 대응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 김 총리는 “추경 및 민생 지원의 효과를 신속하게 극대화하는 방안과 폭염 등 여름 재난의 철저한 대비책부터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적 각오도 분명히 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에 이은 내란으로 사회적 약자가 고통을 받았고, 폭염의 피해도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오늘 제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는데,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는다는 마음, 각오, 정성이 이재명 정부 국정의 토대이자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원회마저 구성하지 못한 난관 속에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현실도 언급됐다. 김 총리는 “인수위원회도 없었고 연습을 할 여유도 없었다. 내각 구성도 이제 시작이지만, 나라를 살리려면 국정성공 외에 대안이 없다”며 당정이 하나로 뭉쳐 국정과 국민을 살리자는 의지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김 총리는 자택을 총리공관으로 옮긴 사실을 소개하며 “며칠 전부터 제가 여기에 산다. 오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정치권은 이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민생 현안 해결과 재난 대응을 앞세운 정부의 정책 행보에 집중된 국정 동력을 확보한다는 평가다. 정부는 향후 민생 지원책과 재난 대비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