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강요로 징역형”…퍼프대디, 미 연방법원 판결에 음악계 충격
현지시각 3일, 미국(USA)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힙합 아티스트 퍼프대디(본명 션 존 콤스)에 대해 성매매 강요 혐의로 징역 50개월과 5년 간의 보호 관찰형이 선고됐다. 이번 판결은 기존 미국 연예계를 넘어 전 세계 음악 산업에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가 필요하다”며, 높은 형량을 선택한 배경을 분명히 했다.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자수성가한 예술가 및 사업가로서 유색인종 사회를 포함해 지역사회에 혁신과 영감을 준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변호인단의 “피고인은 흔한 성 매수자일 뿐”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판사는 “이런 행위들을 돈으로 조직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퍼프대디는 최후 진술에서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자비를 간청한다”며 “누가 뭐라고 하든 진심으로 모든 일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해 “역겹고 수치스러우며 병적인 것”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퍼프대디는 1990년대부터 미국 음악계와 사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그간 성폭행, 마약, 살인 청부 등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에는 자택 압수수색과 함께, 남녀노소 불문 성폭력 등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커져왔다.
이번 엄중한 법원 판결에 대해 미국 내외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은 “대중문화계 권력층에 대한 경종”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판결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권력 남용 관행에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음악계에서 도덕적 책임과 투명성 요구가 확대되는 만큼, 본 사건이 업계 개혁 논의에 불을 붙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국제사회는 퍼프대디의 형이 실제 이행될지와 더불어 대중문화계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