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의 전설 귀환”…말컹, 울산 새 유니폼→선두 복귀 희망 불씨
압도적 존재감으로 골리앗 크레인 앞을 채운 말컹의 새 출발은, 그라운드를 달구던 득점왕의 귀환을 알렸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 나라 리그를 거쳤지만, 말컹의 초점은 다시 K리그 우승 경쟁에 맞춰졌다. 이제 울산 HD는 강력한 공격 카드와 함께 선두권 복귀를 노리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
울산 HD 구단은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스트라이커 말컹 영입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17년 경남FC의 2부리그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끈 뒤, 2018시즌에는 31경기 26골 5도움의 압도적 성적으로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말컹은 단숨에 울산의 해결사 후보로 떠올랐다. 이후 중국과 튀르키예 무대에서 각각 26경기 27골, 25경기 8골 8도움 등 인상적 기록을 남겼다는 점 역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울산이 6위까지 미끄러진 흐름에서 말컹의 영입은 공격 진영의 완성도를 높여줄 카드로 평가된다. 196cm 장신이 주는 위력과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피지컬, 그리고 동료들과의 조화로운 플레이가 더해진다면, 울산은 후반기 기대 이상의 반등을 노릴 만하다. 구단은 브라질 출신 에릭, 보야니치, 고승범 등 주전 선수들이 말컹의 빠른 적응을 돕겠다고 전했다.
말컹은 “울산의 진심이 마음에 와닿았다. 대한민국은 언제나 나를 편하게 해주는 무대”라는 소감과 함께, 복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구단 역시 HD의 상징인 1천600t 골리앗 크레인 앞에서 영입 사진을 촬영해, ‘높이’와 ‘상징성’을 동시에 더했다.
울산은 앞으로 있을 리그 일정에서 말컹의 골 감각에 팀의 반등을 걸고 있다. 치열한 선두권 구도 속, 새 유니폼을 입은 말컹의 한 걸음이 울산 팬들에게 따뜻한 기대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