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최휘영·김윤덕 장관 후보자 지명…19개 내각 조각 완료
정치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며 첫 내각 진용을 마무리했다. 대통령실과 여야를 가로지르는 인선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인물 구성과 정책 방향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각각 지명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내각인 19개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모두 완료됐다.

대통령실 측은 두 후보자의 경력과 민간·정치권 이력에 의미를 뒀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는 온라인 포털 대표 및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새로운 CEO"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문화컨텐츠 산업의 혁신과 산업화 의지가 재차 강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윤덕 의원에 대해 강 비서실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과 민생 현장 경험을 내세운 인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통령실은 초대 내각을 둘러싼 신선함과 실질 중심주의 인선을 거듭 부각했지만, 정당별로 후보자 검증 과정과 정책 기대치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지명된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통과할지에 따라 정국 변수도 달라질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라인업이 모두 윤곽을 드러내면서, 의회와 각 부처 간 정책 조율, 민생 과제 해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국회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며, 정치권은 주요 인사에 대한 검증 공세와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