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하락 전환된 포스코DX”…수급 약화에 단기 매물 부담
산업

“하락 전환된 포스코DX”…수급 약화에 단기 매물 부담

오승현 기자
입력

포스코DX가 24일 오후 2시 54분 기준 전날보다 1.68% 내린 26,350원에 거래되며 산업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26,8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27,000원을 찍은 뒤 하락 반전돼 저가 26,2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약 58만 9천 주, 거래대금은 156억 6,400만 원으로 집계돼 전일 대비 매매세 약화가 뚜렷하다.

 

포스코DX 주가는 전일 1,250원 오르며 상승 마감한 뒤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고점 돌파 시도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출회됐고, 매수세가 다소 약화되면서 단기 조정 흐름에 진입한 양상이다. 현장에서는 26,000원대 초반 가격대가 지지선 역할을 할지와, 오후 3시 30분까지의 맞바람에서 반등 시도가 나타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연초 대비 빠른 가격 변동성과 단기 수급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철강 계열 수요 둔화, 글로벌 경기 정체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일정 가격대에 매물 부담이 누적되며 주가의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기관과 개인 중심의 매수세도 장 중반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흐름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DX의 현 주가는 단기 조정 구간에서 지지와 반등의 변곡점을 시험받고 있다”며 “연속 약세 흐름이 확정될 경우, 추가적인 매도세 유입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최근 산업 내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관련 기업 지원 및 시장 안정화 방안 마련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부는 당분간 조정장세가 이어질 때 시장 투자자의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투자정보 제공과 신속 대응 체계 운영을 점검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급 불안정이 지속될 경우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글로벌 산업 투자심리 회복과 국내외 경기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반등의 동력이 결정될 전망이다. 정책과 시장 심리의 접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단기적 과제로 꼽힌다.

오승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포스코dx#주가#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