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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총 주행거리 또 증가”…친환경차, 25%대 성장→시장 변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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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총 주행거리 또 증가”…친환경차, 25%대 성장→시장 변화 가속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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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은 다시 한번 뚜렷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24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는 3천431억2천700만㎞에 달하며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총 주행거리는 414억8천200만㎞로 무려 25.5% 급증했다. 내연기관차 중심의 전통적 시장 구조에서 점진적으로 친환경차의 비중이 두드러지게 확대되는 양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재확인됐다.

 

이번 수치는 한 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 36㎞, 그리고 평균 유가는 하락세(1,575원, 1.6% ↓)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록된 수치여서 시장 내 실질적 자동차 이동수요의 견조함을 뒷받침한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2.8%, 9.8%의 주행거리 감소를 기록함으로써 내연기관차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대조적으로, 휘발유차는 2.8% 소폭 증가했으나, 친환경차가 전체 성장률을 견인하는 추세가 더욱 도드라진다. 자동차 주행 수요는 비사업용(2.6% ↑)과 사업용(1.1% ↑) 모두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5.5%로 가장 높은 성장 폭을 기록하며, 전국 단위의 주행거리 증가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총 주행거리 또 증가
국내 자동차 총 주행거리 또 증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률의 확대, 배터리 성능의 도약, 고유가 시대 등이 연료별 주행거리 변화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친환경차 기술의 고도화와 에너지 인프라의 확장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저탄소·고효율로 진화 중임을 방증한다. 관계기관은 이번 통계 자료를 향후 정책과 연구자료의 기초로 삼을 계획이다. 친환경차 중심의 도로 위 패러다임 전환이 확연해지는 가운데, 시장과 기업들은 이에 능동적으로 전략 재정립에 나설 필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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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한국교통안전공단#친환경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