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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귀 부부, 가사조사 속 뜨거운 눈빛”…이혼숙려캠프, 한밤의 고백→관계 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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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귀 부부, 가사조사 속 뜨거운 눈빛”…이혼숙려캠프, 한밤의 고백→관계 재정의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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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일상의 틈에서 마주하는 팔랑귀 부부의 대화는 양면을 지녔다.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44회에서는 가사조사 과정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갈등의 자취와, 서로를 겨눈 진심의 언어들이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긴장하게 했다. 경계와 망설임 사이, 남편은 마침내 입을 열어 조심스럽게 아내의 잘못을 읊조렸고, 아내는 그의 시선에 따끔하게 시선을 맞대며 긴장 어린 표정을 보였다.

 

무심코 내뱉은 “이 남자나 되니까 당신이랑 사는 거예요”라는 대사는 위태로운 공기 속 상대방의 상처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상담실에서는 호랑이 상담가와의 대화가 이어지며 팔랑귀 아내는 잊고 있던 질문 앞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화는 부부가 외면했던 속마음을 천천히 헤집으며, 커져가는 갈등의 진원을 부각한다.

팔랑귀 부부의 진실한 대화…‘이혼숙려캠프’ 44회, 상담 현장→관계 회복의 길 찾는다 / JTBC
팔랑귀 부부의 진실한 대화…‘이혼숙려캠프’ 44회, 상담 현장→관계 회복의 길 찾는다 / JTBC

두 번째 부부의 사연에서는 평상시 재롱을 떨며 아내를 배려하는 듯한 남편의 색다른 모순이 포착됐다. 평상시와 달리 술을 마신 뒤에는 돌변하는 남편의 태도, 그리고 그런 모습에 상처받은 아내의 적막한 표정이 스튜디오 출연진에게도 먹먹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표출된 남편의 행동은 부부 사이에 누적된 갈등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날 방송은 표피를 걷어낸 질문, 마주해야 할 진짜 원인, 부부 관계 뒤에 숨겨진 오랜 서사까지 조명한다. 전문가들의 예리한 시선과 당사자들의 용기 섞인 고백이 맞물리며 관찰자들은 분열된 마음에서 다시 문을 여는 순간을 함께 경험했다. 시청자들은 상담 현장에서 이어지는 치열한 감정의 충돌 속, 위기 극복의 희망도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갈등은 곧 변화의 시작임을 환기시키며 ‘이혼숙려캠프’는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한번 관계의 본질을 돌아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 치열한 진실 마주하기의 시간은 7월 3일 목요일 밤 10시 10분, JTBC를 통해 갈등 속 부부들에게 용기와 새로운 출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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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팔랑귀부부#상담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