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정미애 재회, 진선미의 눈물 젖은 환희→첫정 콘서트 설렘 폭발”
맑고 환한 미소로 무대를 밝힌 송가인과 정미애, 그리고 ‘미스트롯’ 시즌1 진선미 멤버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정과 음악에 대한 그리움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풀어냈다. 수많은 추억이 깃든 곡 ‘평생’으로 다시 이어진 호흡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한데 모아 깊고 진한 여운을 관객에게 전했다. 합을 맞추는 순간마다 멤버들의 눈빛은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반짝였고, 객석 또한 오래 기다린 소녀처럼 뜨겁게 호응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재회가 아니었다. 송가인은 친정을 찾은 듯한 환대를 만끽하며 다가올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정미애 역시 마음을 울리는 한 마디로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정미애와 김희진이 ‘상사화’ 무대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선과 압도적 가창력은 잠시 숨을 멈추게 했고, 송가인과 정서주가 함께한 ‘장녹수’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또 다른 전율을 전했다. 각 곡을 새로운 색깔로 입혀낸 멤버들은 다양한 하모니로 듣는 이의 가슴을 두드렸다.

특별 코너에서 김희진이 송가인과의 에피소드로 현장에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정다경과 김소유의 좌충우돌 ‘찐수다’는 멤버들 사이의 진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그 속에서 과거부터 이어 온 추억에 대한 자부심과 팬을 향한 애정이 자연스레 묻어났다. 여기에 정다경은 다가올 콘서트에 한층 더 새로워진 단체 댄스와 무대를 예고하며 모든 멤버와 팬 모두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강예슬, 김나희, 김소유, 김희진, 두리, 송가인, 숙행, 정다경, 정미애로 이뤄진 진선미 멤버들은 곧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우리가 다시 한번: 첫정’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방송은 이들이 만들어낼 새로운 레전드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