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협력·보건 강화 의지”…김민석 총리, 몽골 오츠랄 부총리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조
공급망 안정화와 보건 협력 분야를 놓고 대한민국과 몽골 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9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수석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동했다. 이날 접견에서 양국은 희소금속, 무역, 환경 등 전략적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민석 총리는 “그동안 한-몽 관계는 꾸준히 발전해왔다”며 "공급망, 무역, 보건, 환경 등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강화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의 11월 개소 계획을 언급하며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협의 중인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도 조속히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포괄적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총리는 또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몽골 정부의 협력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공식 요청했다. 이에 오츠랄 수석부총리는 “핵심광물 및 투자,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환영한다”며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국민 모두에게 직접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공급망 안정화, 전략 산업 협력, 보건·환경 협력 확대,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적 협력 과제가 두루 논의됐다. 양국 경제 이익은 물론 외교적 공감대 형성이 한층 두터워질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한편, 정부는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 개소와 EPA 협상 진전을 바탕으로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정계 안팎에서는 이번 양국 접견이 위기 상황 속에서의 공급망 다변화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힘을 실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