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항공 물류단지로 신산업 견인”…이남억, TK 신공항 첨단 인프라 구상 발표
신공항을 둘러싼 경북 지역의 미래 신산업 구도가 치열한 논쟁과 기대 속에 재편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11월 4일 의성에 들어서는 대구·경북 신공항 일대에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스마트 단지 조성 여부는 경북 물류산업의 판도를 바꿀 중대 변수로 부상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신공항 화물터미널과 배후의 공항신도시 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30만평 규모의 첨단 복합 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이 추진된다. 전자상거래, 콜드체인, 특별 수송을 아우르는 종합형 첨단단지를 만들기 위해 주요 국제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운영 사례가 참고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화물 자동 분류와 추적 시스템뿐 아니라, 드론, 자율주행 운송 로봇, 스마트 통관 플랫폼 등의 도입이 예정돼 있다. 또한, 국제물류단지, 집배송센터, 콜드체인, 국제특송센터 등 제1 물류단지와 국제 유통단지, 특별 수송사 터미널, 항공 유지보수단지 등 제2 물류단지가 단계별로 조성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이 비수도권 성장 동력을 확보할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며, 여야 모두 지역 균형 발전의 실질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북 지역구 의원들은 스마트 물류단지 도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사업성, 환경성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는 단순한 물류기지가 아니라 경북의 미래산업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첨단 물류 생태계 조성 의사를 밝혔다. 그는 "물류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도약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향후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배후 교통망 확충, 공항신도시 산업단지 건설 등 관련 후속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가와 지역사회에서는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파급효과와 성공 가능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