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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좌절과 재희망”…강형철, 배우 유아인 논란 속 새로운 승부수→안방 흥행 부른 200만 문턱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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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좌절과 재희망”…강형철, 배우 유아인 논란 속 새로운 승부수→안방 흥행 부른 200만 문턱의 파문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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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가 스크린의 빛을 따라 안방의 따사로운 온기로 방향을 틀었다. 깊은 공감과 유쾌한 상상으로 관객을 만났던 액션 활극 ‘하이파이브’가, 이제 전국 케이블 VOD 서비스를 통해 다시 한번 집으로 스며든다. 강형철 감독이 오랜만에 들려주는 다섯 초능력자의 유대와 성장 이야기는, 극장 흥행의 아쉬움을 넘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불시에 습득한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진 평범한 이들이 능력을 탐하는 세상 앞에 맞서며 펼치는 코믹 액션 활극이다. 강형철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 신의 손’, ‘스윙키즈’를 잇는 또 한 번의 변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 박진영 등 배우들의 개성강한 연기와 더불어, 약 3년 6개월 만에 세상과 인사를 건넨 작품이라는 점에서 작품의 무게감은 남달랐다.

영화 '하이파이브'
영화 '하이파이브'

200억 원에 이르는 제작비와 290만 명의 손익분기점, 그리고 엔딩 크레딧 직전의 쿠키 영상까지, ‘하이파이브’는 상업 영화의 공식과 감각을 두루 안았다. 하지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밝힌 수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극장 누적 관객은 1,883,851명으로, 아쉽게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야당’, ‘미키 17’, ‘히트맨2’, ‘승부’에 이어 2025년 흥행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약 논란에 휩싸였던 유아인은 원본 영상에서 편집되지 않은 채 그대로 등장했지만, 공식적인 홍보 활동에서는 빠진 점도 눈길을 끌었다. 각자의 삶과 상처, 그리고 힘의 의미를 스크린에 조용히 녹여낸 배우들의 합이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

 

‘하이파이브’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상영 시간은 119분이다. 안방에서의 새 출발은 11일부터 전국 케이블 VOD 서비스를 통해 시작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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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강형철#유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