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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트트릭 폭발”…손흥민, LAFC 데뷔 시즌 5호골→공격의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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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트트릭 폭발”…손흥민, LAFC 데뷔 시즌 5호골→공격의 새 역사 썼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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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를 가득 채운 함성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의 발끝에 집중됐다. 전반 3분을 가르며 깔끔하게 성공시킨 선제 득점, 이어진 중거리 슛 추가골, 그리고 후반 37분 팀 동료 드니 부앙가와 완성한 쐐기골. 손흥민이 데뷔 첫 해트트릭의 감격과 함께 시즌 5호골을 달성하며, LAFC는 유타 원정지에서 4-1 완승을 손에 넣었다.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AFC는 손흥민의 집중력 넘치는 세 골에 힘입어 홈팀을 무력화했다.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자리한 뒤 전반 3분 오른발로 선제골, 16분엔 페널티 아크 뒤 강력한 슛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7분엔 부앙가와 유기적으로 움직인 끝에 마침표를 찍는 세 번째 골까지 꽂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단 한 달 만에 미국 생활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MLS 첫 해트트릭”…손흥민, LAFC 데뷔 시즌 3골로 4-1 완승 이끌어 / 연합뉴스
“MLS 첫 해트트릭”…손흥민, LAFC 데뷔 시즌 3골로 4-1 완승 이끌어 / 연합뉴스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은 저돌적인 침투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첫 골로 이미 경기 흐름을 뒤집은 뒤, 곧바로 날카로운 중거리 포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LAFC는 후반 분위기가 한풀 꺾일 무렵, 손흥민과 부앙가의 패턴 플레이로 추가 득점까지 올리며 압도적인 공격 효율을 뽐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LAFC 이적 이후 팀에 주어진 새로운 동력임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한 부앙가와 함께 투톱을 이뤄가며, MLS 무대를 빠르게 자신의 무대로 바꿔가고 있다. 손흥민은 “아직 팀에 적응 중”이라면서도 “더 잘할 수 있고, 동료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 뒤에도 “해트트릭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특히 수비진을 비롯한 동료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팀 플레이의 가치를 강조했다.

 

LAFC는 시즌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손흥민 합류 이후 첫 연승을 이어갔다. 6경기 중 5경기를 원정으로 치르는 어려운 일정 속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시너지가 팀에 에너지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결과로 LAFC는 상위권 유지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투톱 체제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잔여 경기에서 LAFC의 연승 분위기가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 후 드니 부앙가는 “쏘니와 경기를 할 때 카를로스 벨라와 함께했던 날들이 떠오른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기뻐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역시 “투톱이 자리 잡으며 공격 전개가 한층 다양해졌고, 상대 입장에서 막기가 어렵게 됐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기록과 감동,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고 그려갈 계절이 앞으로 MLS 팬들의 시선을 붙든다.

 

하루를 온전히 헌신과 환희, 그리고 동료애로 엮어낸 손흥민의 경기 뒤에는 여전히 조용한 기다림과 더 큰 목표가 남아 있다. LAFC의 상승세를 이어갈 다음 라운드 일정은 미정이다. 팬들은 여운이 남는 밤, 또 다른 드라마를 예감하며 손흥민과 LAFC의 다음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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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부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