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글에 담긴 국민주권 정신”…이재명 대통령, 문화강국 비전 강조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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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한글에 담긴 국민주권의 가치를 강조하며 문화강국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글 창제와 한류 열풍을 잇는 정신적 뿌리를 국민주권에서 찾은 발언이어서 정치권과 문화계에 적잖은 반향을 낳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역사가 오롯이 응축된 문화유산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당시 지배층의 반대를 이겨내고 ‘백성이 쉽게 익혀 날마다 쓰도록’ 만들어진 한글에는 민주주의와 평등, 국민주권 정신이 깊게 배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평범한 백성이 한글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며 뜻을 펼칠 수 있는 나라, 한글이 그린 세상은 바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한글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필수 토대임을 분명히 했다.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풍의 원천 역시 한글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87개국 252개 세종학당에서 우리 글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류 열풍 역시 우리 생각과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한글의 힘에서 발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우리의 소설을 읽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영화와 드라마에 울고 웃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꿈이 한글을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 세계화의 토대가 한글 사랑에 있음도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글날을 기념해 18일까지 전국에서 ‘한글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많은 국민께서 참석해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국민 참여를 독려했다.

 

정치권과 문화계는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한글의 정체성과 민주주의를 재조명하려는 행보로 평가한다. 정부는 문화강국, 한류 확산 정책 기조를 이어가면서 국민주권 가치 확산에도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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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한글#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