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3 대서사 완결”…황동혁, 결말 너머 벅찬 확장 암시→스핀오프 떨림 어디로
화려한 조명 아래, ‘오징어게임’의 깊은 이야기가 다시 펼쳐질 준비를 알리는 순간 황동혁 감독의 진중한 시선이 숙연함을 더했다. 이정재와 이병헌, 그리고 수많은 기대와 설렘이 교차한 제작발표회 현장은 본편의 끝을 향한 묵직한 선포와 동시에 미지의 장을 예고했다. 거대한 여정의 반환점, 그리고 다시 던져진 새 질문에 시청자들의 가슴이 설렘으로 일렁였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게임’ 시즌3를 통해 애초 기획해온 서사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직접 밝혔다. 시즌4에 대한 계획은 단호히 없음을 밝히면서도 “세계관 안의 새로운 이야기는 여전히 가능하다”며 스핀오프의 문은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시즌3 이후에도 이 세계의 숨은 인간 군상, 또 다른 이야기가 비롯될 여운을 남겼다는 점에서, 글로벌 팬들의 기대에 또 한 번 불이 붙었다. 이날 자리한 감독은 자신 또한 궁금해지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할 경우, 과감히 스핀오프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감독 데이빗 핀처가 진두지휘하는 미국판 ‘오징어게임’의 제작 소식까지 전해지며 황동혁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는 사실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리지널의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현지 메시지를 담아낼 계획이라는 언급에, 한국 제작진이 이끌어가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저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시즌2의 아쉬움을 메우고자, 시즌3 기획 당시 하나의 큰 서사로 두 시즌을 동시에 설계했다는 황동혁 감독의 설명은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 역시 더욱 깊어진 공감과 세계적 울림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시즌3를 기다리게 했다.
황동혁 감독은 이날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에 대한 질문에도 창작자이자 동료로서, 한국 콘텐츠의 성취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격변과 기대, 결말과 새 출발이 맞물린 ‘오징어게임’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27일 시즌3의 공개와 함께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본편의 마지막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