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포옹과 눈물”…신윤승, 개그콘서트 심문규와 감정폭풍→새로운 브로맨스 궁금증
무대가 환하게 밝혀진 순간, 신윤승의 앞에서 오정율과 심문규의 표정이 교차하며 익숙한 웃음과 새로운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찰나의 정적에도 객석의 호흡이 이어졌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듯 움직이는 시선과 긴장 어린 미소, 예상치 못한 상황에 솟는 진땀까지 모두가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개그콘서트’ 1126회는 신윤승과 두 후배, 오정율과 심문규가 무대에 함께 오르며 전에 없던 ‘남남 케미’와 브로맨스의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세기의 대결’ 코너에서는 신윤승이 YB팀의 오정율을 진심으로 칭찬하며 나긋한 마음을 내비쳤다. “오정율이 가장 존경하는 개그맨이 바로 나”라는 신윤승의 극찬에 현장에는 화기애애한 에너지가 감돌았지만, 오정율은 무대 위에 선 긴장과 부담감에 이마로 흘러내리는 땀으로 답했다. 선배의 기대와 따스한 말 한마디, 그리고 관객의 응원이 교차한 순간, 오정율이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보는 이들의 눈빛이 집중됐다.

이어진 ‘데프콘 썸 어때요’ 코너에서는 갑작스러운 감정의 소용돌이가 펼쳐졌다. 돌잔치 현장에서 신윤승과 조수연, 그리고 조수연의 과거 연인 심문규가 뜻밖의 삼각 구도를 완성했다. 긴장과 질투 섞인 기류가 흐르던 중 신윤승과 심문규가 서로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은 무대 전체를 압도했다. 두 사람의 포옹에는 경쟁을 뛰어넘어 깊은 정과 인간적인 동질감이 깃들었고, 관객들에게는 웃음과 여운이 동시에 번져갔다.
예상 밖의 감정 변화와 오정율까지 더해진 세 사람의 관계 속에선 복잡한 심리와 유쾌한 상황이 교차했다. 신윤승, 오정율, 심문규가 만든 색다른 우정과 엉뚱한 포옹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관객의 기억에 오래 남았다. 끝내 폭소와 깊은 울림을 전한 이번 ‘개그콘서트’ 1126회는 15일 오후 11시 20분 방송을 통해, 흔들림 없는 진심과 여운을 시청자에게 다시 한 번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