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유스 송중기·천우희, 묻힌 첫사랑이 깨어났다”…운명적 재회 속 뜨거운 눈물→관객 심장 흔들려
살결 위를 스치는 젊은 날의 추억처럼 송중기와 천우희가 다시 만났다. ‘마이 유스’ 속 선우해와 성제연으로 분한 두 배우의 얼굴에 쏟아진 햇살과 깊은 눈맞춤, 15년 만에 맞닿은 첫사랑의 아련함은 시청자들 마음 구석 깊은 곳을 서서히 흔들고 있다. 달콤한 미소와 조심스러운 감정이 교차하는 장면들은 마치 시간의 파도 끝에 겨우 닿은 두 사람의 서사를 더욱 선명하게 채운다.
송중기는 선우해의 얼어붙은 마음을 조심스레 녹여내며, 매 순간 대본을 손에 쥔 진중함으로 극에 몰입했다. 그의 열연을 통해 피어나는 감정의 결은 성제연의 세밀하게 변하는 표정과 어우러져, 천우희가 구현해 낸 ‘천의 얼굴’과 만난다. 재회의 순간마다 한 자락의 빛처럼 남는 배우들의 감정선은 화면 밖까지 온기를 번졌다. 촬영장 리허설에서부터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듯한 웃음과 설렘은 시청자에게도 자연스레 전이됐다.

선우해와 성제연, 스무 살과 열아홉 즈음 서로에게 기댔던 그 시절의 잔상이 현재에 되살아나면서 주요 줄기를 이룬다. 무엇보다 선우해가 맞이한 난치병의 현실과, 성제연의 고백이 이번에는 구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서스펜스처럼 흐른다. 세월에 스민 상처와 소중한 감정, 현실의 무게가 교차하는 이야기는 드라마에 한층 더 깊은 몰입감을 부여했다.
이주명과 서지훈도 모태린과 김석주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첫사랑의 변주를 담는다. 모태린은 “나 좋아하면 죽는다”는 농담으로 김석주를 당황하게 하고, 김석주는 늘 곁을 지키는 단단하고 따뜻한 존재로 남는다. 두 사람의 유쾌하게 부딪치는 모습은 잔잔한 설렘을 전하며, 극의 또 다른 로맨스 라인을 만들어냈다. 이주명은 예측 불가능한 모태린을 생동감 있게 입히고, 서지훈은 무심한 듯 다정한 김석주로 시청자에게 미묘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여러 갈래의 첫사랑이 그려내는 로맨스 스펙트럼은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진다. 송중기와 천우희가 구현한 깊은 감정, 이주명과 서지훈의 당돌한 케미스트리는 드라마 전반에 다채로운 색채를 입힌다. 제작진은 “이제 겨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커플이 반복되는 상처를 마주해 어떤 선택을 할지, 그 화양연화의 시작에 집중해달라”고 전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마이 유스’ 7, 8회는 26일 저녁 8시 50분에 연속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와 Fuji TV OTT 플랫폼 FOD, VIU, 라쿠텐 비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외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