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선제 대응 강조”…외교부, 중국·몽골 영사안전 회의 개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며, 외교부가 중국과 몽골 지역의 영사안전 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다. 주요 출입국지와 체류 한인사회에서 잦아지는 안전 문제를 놓고 현지 영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외교부는 29일 중국 칭다오에서 중국·몽골 지역 공관의 해외안전담당영사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몽골의 11개 재외공관 영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여름철 방학과 휴가를 맞아 한국인 여행객과 체류자 수가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사건·사고 예방과 신속한 영사조력이 주요 논의 안건으로 다뤄졌다.

회의를 주재한 유병석 외교부 영사안전국 심의관은 “중국·몽골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와 위난이 복잡·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철저한 사전 점검과 국민 대상 신속 알림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각 공관에서는 최근 현지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 사례를 공유하며 위험요소 분석, 대응 방안, 재외국민 보호 강화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체류 한인 사회 및 방문객 대상 안내 홍보 확대, 현지 경찰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방안도 검토됐다.
외교부는 “여름 휴가철을 중심으로 해외 사건·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국 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 체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안전담당 영사 회의를 정례화하며 관련 대책을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