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남해 짙은 안개, 전국 30도 무더위”…항공·해상 안전 비상→건강관리에 유의해야
10일 아침, 서해안과 전남남해안은 시야를 흐릴 정도로 짙은 안개가 드리우며 하루가 시작된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서해대교 등 서해안 주요 교량과 인근 도로에서는 가시거리가 200미터 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운전자에게는 신중한 속도 조절과 저시정 대비가 요구되고, 항공기 운항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어 공항 이용객의 사전 확인이 권장된다.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서도 바다 안개로 조업이나 여객선 운항에 불편이 예상된다.
동시에 전국 대부분 지역 내륙에는 다시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찾아온다. 낮 동안 서울 30도, 대구 34도, 광주 32도 등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고, 전남동부와 경상권내륙은 체감온도 31도 이상으로 땀이 맺히는 더위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져 특히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 계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 시원한 휴식 공간 확보가 필수로 강조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34도가 예보됐다. 기온 변화가 커 하루 중 체감하는 온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구름 많고 흐리나 오후 들어 맑아질 곳이 많으며, 남부지방은 연일 맑은 하늘 아래 기온이 오르겠다.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 사이의 비가 내리고, 경기북부·강원북부내륙에도 약한 비가 한때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 강원중부내륙에는 대기 중에 빗방울이 흩날릴 수 있다.
저녁이 되면 충북남부와 경북남서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지나가면서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다. 교통안전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겠다. 한편, 옷차림은 중부지방은 반팔, 얇은 긴팔 등 가벼운 옷 위주로, 남부지방은 최대한 통풍이 잘되는 복장을 갖춰야 한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모자나 선글라스, 제주도는 비에 대비한 우산 준비가 필요하다.
모레 11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 경남권은 밤부터 흐려지고 낮 최고기온이 26도에서 31도까지 올라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무더위와 잦은 안개, 지역에 따른 강수 가능성이 혼재된 6월의 초입이다. 교통·항공·해상 운항 정보 점검을 생활화하고,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날씨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