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0.25% 하락”…PER 121배 고평가 논란 속 약세
10월 10일 유한양행 주가가 장중 119,600원으로 0.25%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 종가 119,900원 대비 300원 내린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19,900원, 장중 고가는 121,000원, 저가는 119,000원까지 움직이며 총 2,00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12,400주, 거래대금은 134억 6,400만 원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에서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은 9조 5,642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61위에 올라 있다. 이날 유한양행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1.18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75.12배)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0.42%로 낮은 편에 속한다.

외국인 투자자는 13,058,564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유통 주식 중 16.33%를 차지했다. 같은 시기 동일 업종 주가도 0.17% 하락하며 시장 전체적으로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PER과 낮은 배당수익률, 시장 내 차별화된 움직임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이 견고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PER이 동일 업종 대비 과도하게 높게 평가됐다는 분석이 많다”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나 신약 개발 모멘텀 없는 한 단기적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외국인 소진율이 16%대로 낮지 않지만, 업종 내 투자 매력이 높아지려면 수익성 개선 혹은 배당확대 신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유한양행 주가는 최근 박스권 흐름을 반복해 왔으며, 업계 전반적인 실적 우려와 성장 모멘텀 약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발표와 신약 관련 이슈에 투자심리가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