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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2,000억 원 결정”…HJ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글로벌 수주 역량 확대
경제

“유상증자 2,000억 원 결정”…HJ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글로벌 수주 역량 확대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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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의 2,000억 원대 유상증자 결정이 12일 공식화되며 재무건전성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회사는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현행 565%에서 350%로 낮아져, 조선업계 핵심인 선수금환급보증(RG) 한도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향후 선박 수주 여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지분 56.59%)을 대상으로 주당 28,456원에 신주 702만8,394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HJ중공업은 본 조치로 유입된 자금을 국제 수주 확대와 더불어 미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의 함정정비협약(MSRA) 본격 진출 준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HJ중공업’ 2천억원 유상증자 결정…부채비율 350%로 개선
‘HJ중공업’ 2천억원 유상증자 결정…부채비율 350%로 개선

선수금환급보증 한도 확대에 따라 글로벌 선박시장 수주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HJ중공업은 이달 말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 협약 체결을 위한 현장실사를 앞두고 있다. 협약 성사 시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로의 사업다각화와 함께, 유상증자 자금 일부를 설비·시설 보강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HJ중공업의 유상증자는 높은 부채비율로 인한 재무 부담을 완화하고, 최근 글로벌 방산 수주와 MRO 시장 진입을 뒷받침할 자금 마련에 의미가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선박 수주 경기 및 방위사업 확대 흐름과 맞물리며 추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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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유상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