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업종평균 웃돈 KG모빌리티”…장중 3,330원 상승세
자동차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 투자 수급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KG모빌리티가 장중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 내 동종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상승세가 뚜렷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 변화와 거래량 증가가 맞물리며 관련 시장 재편 움직임에 업계 이목이 모이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49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KG모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원 오른 3,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1.52% 상승하며, 같은 시각 동종 업종의 0.09%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시가는 3,28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3,345원, 저가는 3,260원으로 85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9만 6,878주를 넘어서며, 거래대금은 3억 2,000만 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6,729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371위에 해당한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활발히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총 상장주식 2억 237만 4,912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은 4,648만 7,917주로 집계돼 외국인소진율 22.97%를 보였다. 이는 유동성 확대와 더불어 해외 기관 수급 유입 신호로 해석된다.
KG모빌리티의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업계 내 재편, 친환경 차량 전환 기조, 글로벌 시장 내 입지 확대 전략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제조 분야는 최근 공급망 안정화와 내수 회복, 전기차·SUV 등 신차 라인업 확대가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내 완성차 업종 전반은 대체로 보합 또는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수급 개선, 원자재 가격 안정,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이 주가 우호적 환경을 이끌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 역시 친환경차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KG모빌리티 등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개발, 수출 다각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장에선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실적 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위험선호 심리로 반영된다는 해석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구조적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경우, 중소형 완성차 업체의 시장 내 입지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코스피 자동차 업종의 체질 전환 단초가 될 수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