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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 함은정, 되찾은 집에서 선전포고→박윤재 시한부 충격의 결말 예고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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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되찾은 듯 환하게 미소 지은 강재인 역의 함은정은 이번 회차에서 통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빼앗긴 회사도, 집도 차례로 되찾아가는 함은정의 모습은 복수 서사의 결실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 기대감을 더했다. 한때 모든 것을 잃었던 주인공이 집을 되돌려 받는 순간, 집안을 가득 채운 침묵과 결의가 유독 깊게 울렸다.
강세리 역의 이가령이 가짜 수표에 속아 집을 빼앗기자마자 분노를 터뜨린 장면과, 곧장 집을 찾은 강재인이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쏘아붙이는 입체적 대립은 극의 전환점으로 손꼽혔다. 집안에 들어선 강재인은 쓰레기 같은 인연을 모두 쫓아내겠다고 의미심장한 선전포고를 던지며, 남은 복수의 길에 더 큰 속도를 냈다.

한편 황기찬 역의 박윤재는 숨겨왔던 진실과 마주하며 끝내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극에 비극적 그림자를 드리웠다. 김도윤 역의 서준영이 이 사실을 강재인에게 알리며 예상치 못했던 슬픔의 장면이 펼쳐졌다. 가족의 비밀과 배신, 그리고 인간적 연민이 뒤섞인 이번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여왕의 집’은 100부작으로 편성돼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겼다. 이어지는 이야기와 각 인물의 결말은 18일 방송될 99회에서 더욱 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100부작 대장정의 마지막을 앞둔 ‘여왕의 집’은 매회 파격적 전개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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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여왕의집#박윤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