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질주”…T1, MKOI 꺾고 역전 4강행→AL과 격돌 예고

티원이 다시 한 번 결승 무대를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STC Arena의 열띤 분위기 속, 마지막 3세트에서 보여준 빠른 경기 운영은 승리의 결정타였다. 잠시 흔들렸던 2세트의 여운도, 27분 만에 끝난 승부의 순간 완벽히 지워졌다.

18일 열린 2025 EWC LoL 8강전에서 T1은 모비스타 코이를 맞아 2대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를 손에 쥐며 기세를 올렸지만, 2세트에서 아쉬운 패배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마지막 세트에서 상대 넥서스를 빠르게 무너뜨리며 결승 진출의 불씨를 지켰다.

특히 3세트에서의 집중력과 조직력은 팬들과 해설진의 찬사를 받았다. 전방위 교전에서의 우위, 오브젝트 싸움에서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티원은 기세 좋은 AL과 4강에서 맞붙는다. AL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으며 이미 강팀의 면모를 입증했다.

현장에는 e스포츠 특유의 긴장과 환호가 뒤섞였고, 각 팀의 전략 변화와 선수들의 표정 하나하나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티원과 AL의 2025 EWC LoL 4강전은 19일 오후 9시에 예정돼 있다. 이 경기는 치치직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