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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보안”…콜로라도주, 야생동물 침입 문제→IT 솔루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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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보안”…콜로라도주, 야생동물 침입 문제→IT 솔루션 급부상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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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 내 야생동물의 주택 침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보안 기술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 가정집에 들어온 새끼 흑곰의 방문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경계가 희미해진 시대에 스마트홈과 IT기술의 역할을 부각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콜로라도주 로키산맥 인근 지역은 록키마운틴국립공원을 비롯한 광활한 자연보호구역과 주거지가 인접해 있어, 야생 곰이나 사슴 등 대형동물이 주택가에 출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적 특수성은 가정 내부의 안전성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새로운 기술적 수요를 만들어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홈 보안 시장 규모가 485억 달러에 달하며, 북미 지역이 40% 이상을 점유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능형 도어센서, 실시간 침입 알림, 얼굴 및 동물 인식 기술이 융합된 최신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야생동물의 접근까지 감지하는 정밀도를 보여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단순 방범 기술에서 진화한 융합 보안 솔루션이 앞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법적·윤리적 과제까지 포괄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실리콘밸리 기반 바이오센서 개발기업 인터베이션은 "AI 기반 모션센서와 생체 데이터 분석을 결합하면, 곰 등 대형 야생동물은 물론 반려동물과 인체를 정교하게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 IT기업과 로컬 스타트업 간 협업, 맞춤형 스마트홈 구축 수요가 동반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염두에 둔 기술 개발이 지역 생태계 보존과 시민 안전 모두를 아우르는 거시적 방향임을 강조한다. IT와 바이오 센서 기술이 결합된 첨단 스마트홈 시스템은 북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지역의 도시-자연 경계선에 혁신적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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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스마트홈#야생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