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체계 한층 촘촘히”…대한체육회, 하나병원과 협약→국가대표 진료 인프라 강화
더 안전한 순간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일상이 새로운 보호망과 만났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와 청주 하나병원 간의 의료지원 협약식이 그 현장이었다. 단순한 상징을 넘어, 훈련과 경기력 뒷편의 숙제를 함께 책임지겠다는 다짐이 한자리에 모아졌다.
이 협약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임직원들은 한층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중부권 거점 청주 하나병원은 뇌혈관·심혈관센터와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기반으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신속한 의료 대응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병원 내부에선 전담 의료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진료 과정 안내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일대일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청주 하나병원이 보건복지부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병원에 선정된 것도 신뢰를 더한다. 이에 따라 경기 중 발생하는 응급상황과 부상 치료, 재활관리 영역 전반에 걸쳐 선수 개개인에 맞는 세밀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무엇보다 선수촌 내 응급 체계 강화로, 현장 지도자들과 임직원 역시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기대를 높인다.
김택수 국가대표 선수촌장은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나병원과의 긴밀한 의료협력 체계를 통해 훈련 몰입도와 업무 안정성이 한층 제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장의 기록 한 가운데, 보이지 않는 손끝의 협력은 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이번 약속은 곧 선수들과 지도자, 임직원 모두에게 더 오래, 깊게 꿈꿀 수 있는 환경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