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장 초반 3%대 급등”…수급 변화에 단기 반등세
태웅의 주가가 10일 오전 장에서 3% 넘는 강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태웅은 33,75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1,100원(3.37%) 오른 모습을 보였다. 전날 32,650원으로 마감했던 태웅은 시가 33,2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35,050원까지 치솟은 뒤 일부 매도가 출회되며 고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최근 장중 거래량은 25만주를 넘겼고, 거래대금도 약 85억 원에 이르며 이례적으로 활발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는 단기 수출 실적 개선 기대와 맞물린 투자 심리 변화의 결과로 해석된다. 태웅은 코스닥에 상장된 산업용 기계 부품 생산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수요 및 원자재 가격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수급 구조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단기 유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금주 들어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적극적 차익 실현과 순환매가 맞물리면서 주가 등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 안정과 수출 재개 움직임에 따라 대형 수주 기대감이 상승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태웅은 풍력·조선 등 신산업 부문에서도 소재·부품 공급처 확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실적 기대와 함께, 수주 잔고와 글로벌 프로젝트 수급 동향이 향후 주가 방향성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주가가 저점 대비 반등 구간에 접어든 만큼, 변동성 위험 관리와 수급 개선 여부를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수요 개선, 환율 변동 등 매크로 변수가 코스닥 중형 제조업체의 주가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