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두산 9득점 타선 폭발”…프로야구 SSG 제압→순위 경쟁 불지펴
스포츠

“두산 9득점 타선 폭발”…프로야구 SSG 제압→순위 경쟁 불지펴

정하린 기자
입력

가을의 문턱,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인천 하늘 아래서 맹렬히 타올랐다. 22일 SSG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두산은 SSG를 9대2로 제압하며 깊어진 열세의 분위기를 단번에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58승째를 수확하며 하위권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고, 팬들은 세차게 터지는 득점 장면마다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타선을 앞세워 SSG의 마운드를 흔들었다. 효과적인 주루와 집중타가 빛을 발하면서 경기는 일찍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반면 SSG는 수비와 투수력 모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채 무거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경기 결과로 시즌 순위는 상위권 LG가 83승 3무 51패로 1위, 한화가 80승 3무 54패로 2위를 유지하며, SSG는 69승 4무 62패로 3위, 두산은 9위로 자리를 지켰다.

KBO
KBO

현장 분위기는 예민했다. 남은 정규시즌 잔여 경기와 변수로 작용할 비 예보, 그리고 더블헤더 편성 등 KBO의 일정 정책도 이목을 모은다. 실제로 KBO는 지난달 19일 2025년도 잔여 일정을 확정하며 미편성 경기와 우천 순연까지 포괄하는 세부 계획을 내놓았다. 올 시즌 남은 98경기는 9월 30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며, 비로 취소되는 경기는 예비일과 더블헤더를 교차 활용해 리그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올 가을 KBO리그는 팀별 연전 제한, 더블헤더 시간, 예비일 우선순위와 같은 세심한 일정 조율로 시즌 막판 승부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팬들의 시선은 뜨거운 순위 경쟁과 돌발 변수 사이, 각 팀이 어떤 야구를 보여줄지에 모아지고 있다.

 

KBO는 우천 등으로 남은 경기가 연기될 경우, 일정 조정과 더블헤더 편성 원칙까지 명확하게 밝혀 팬들의 관심에 답했다. 시즌의 마무리까지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 가운데, 가을야구의 첫 문을 누가 두드릴지 야구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하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두산베어스#ssg랜더스#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