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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우, 실적 호재에 시간 외 급등”…기술주 약세속 시장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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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우, 실적 호재에 시간 외 급등”…기술주 약세속 시장 기대감 고조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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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주 전반이 조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7월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956.43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비스나우 주가는 장중 947.86~966.85달러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며, 시초가는 947.86달러였다. 기업 가치 지표로 꼽히는 시가총액은 1,981억 2,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가수익률(PER)이 129.94배에 달한 점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비스나우의 하락세는 최근 기술주 조정과 더불어 고평가 논란,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 중심의 조정이 확대되며, 고PER 기업에 대한 투자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출처: 구글 금융
출처: 구글 금융

그러나 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한때 7%를 넘게 급등하며 1,024.61달러까지 올랐다.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따라 단기 조정 이후 반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한편, 현 시점에서 서비스나우는 분기 배당금이나 배당수익률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높은 성장 기대감이 긍정적 요인으로 부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서비스나우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변화, 동종 업계 연쇄 실적 발표 등 대외 변수도 주가 향방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영업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투자심리 변화가 단기적 위험 요인으로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 투자 심리 간의 균형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미국 기술주 투자자들의 주요 고민이 될 전망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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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우#기술주#실적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