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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손준호 14년만 부부 연기 재회”…에비타 무대가 안긴 환희→두 사람의 눈빛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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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손준호 14년만 부부 연기 재회”…에비타 무대가 안긴 환희→두 사람의 눈빛이 깨어난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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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오르는 조명이 두 사람을 비추는 순간, 김소현과 손준호가 전해온 시간의 깊이는 말보다 더 다정하게 흘러왔다. 뮤지컬 ‘에비타’가 14년 만에 다시 돌아오며, 무대 위에서 마주한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의 연기는 관객들 마음에 새로운 감동을 일으켰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온전히 담아낸 이들의 시선이, 아르헨티나를 뒤흔든 에바 페론과 후안 페론의 실제 사랑처럼 담담한 여운을 남겼다.

 

에바 페론 역을 맡은 김소현은 시대를 넘어선 강인함과 불안함이 교차하는 인물을 자신만의 색으로 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명성황후’, ‘엘리자벳’ 같은 대작에서 증명해온 그녀의 섬세한 표현력은 팀 라이스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빚어낸 이 세계적인 작품의 중심을 지킨다. 또 에바 하이라이트 곡 ‘Don’t Cry for Me Argentina’가 울려퍼질 때마다, 김소현이 쌓아온 수많은 순간이 관객과 공명하게 된다.

김소현-손준호 부부, 뮤지컬 에비타로 14년 만에 돌아온다
김소현-손준호 부부, 뮤지컬 에비타로 14년 만에 돌아온다

후안 페론 역을 맡은 손준호는 실제 아내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만큼, 드라마 속 정치적 동반자의 감정선까지도 정교하게 얹으며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삶과 무대를 오가는 이 부부는 단순한 캐스팅 이상의 서사와 현실 그 자체였다.

 

여성 서사의 결정체로 손꼽히는 ‘에비타’는 김소현 외에도 김소향, 유리아가 에바로 무대에 오른다. 나레이터 체 역에는 마이클리, 한지상, 민우혁, 김성식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함께 해 새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한편, ‘에비타’는 오는 11월 7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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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손준호#에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