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번개가 뒤섞인 흐린 하루”…전국 저기압 영향 아래 안전 유의→야외활동 계획 변수
저기압의 영향이 짙게 드리운 6월 25일, 전국에는 구름이 짙게 깔리고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 강원도, 충북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돼 하천이나 계곡을 찾는 이들에게 각별한 경계가 요구된다. 시간당 10밀리미터에 가까운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고, 돌풍까지 겹쳐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수도권 북부와 남동부, 강원영서, 충북, 경북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5밀리미터에서 30밀리미터에 달하는 강수량이 예상된다. 서울과 인천, 경기남서부 등지는 5밀리미터에서 10밀리미터가량의 비가 내릴 것이며, 대전, 세종, 충남, 경남내륙은 비교적 약한 강수가 예측된다. 전남 일부 지역은 오전 중 간헐적으로 빗방울만 떨어진다.

비는 주로 오늘 오후 경남내륙을 거쳐 밤까지 이어진 뒤, 내일 새벽 경기북동부와 경북북부, 오전 중 강원도와 충북 일부에서 마지막으로 그칠 전망이다.
해상 상황도 만만치 않다. 돌풍과 번개, 바다안개가 섬지역과 연안을 중심으로 번갈아 나타나 뱃길의 안전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 운항 및 조업에 나서는 선박은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글피까지는 만조가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의 침수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침 6시 기준 서울 20.1도(섭씨), 인천 20.5도, 춘천 20.2도 등 중부 곳곳이 2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을 보이고 있으며, 파주 18.1도 등 일부 지역은 비와 함께 기온이 더 낮아졌다. 남부지방도 대체로 19도에서 21도를 오가는 선선한 아침을 맞이했다.
낮 최고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3도에서 28도로 평년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지붕 없는 외출에는 얇은 겉옷이 필요하며, 흐린 하늘과 비로 선선함이 이어져 강한 무더위는 당분간 나타나지 않겠다.
제주도는 아침부터 차츰 맑음으로 돌아서 야외 활동에 큰 무리가 없겠다. 다만 오전까지 일부 흐린 날씨는 남아 있을 수 있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아침 18도에서 21도, 낮에는 26도에서 29도까지 오르며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 더위가 짙어질 전망이다. 강원 산지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교통 안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가 잦아드는 오후 이후 야외 일정은 지역별 상황을 충분히 살피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안가와 하천, 계곡 주변에서는 급격한 수위 변동 위험을 기억해야 한다. 항해, 조업, 농작물 관리, 교통 및 산행 시 기상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오늘도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고, 작은 변화에도 귀를 기울이는 하루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