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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최고 37도 폭염, 밤에도 열대야…중부내륙 5~50mm 소나기·제주 해상 높은 파도
사회

[오늘의 날씨] 최고 37도 폭염, 밤에도 열대야…중부내륙 5~50mm 소나기·제주 해상 높은 파도

윤선우 기자
입력

북태평양고기압의 강한 영향으로 7월 29일 오늘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낮 기온은 32도에서 3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체감온도도 35도 안팎에 달해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국 곳곳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22도에서 27도 사이에 머물며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아침까지는 중부내륙과 전라권 내륙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지겠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를 끼고 있는 도로에서는 안개가 심해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오늘의 날씨] 최고 37도 체감온도 35도…중부내륙 5~50mm 소나기·제주 해상 5m 이상 높은 파도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최고 37도 체감온도 35도…중부내륙 5~50mm 소나기·제주 해상 5m 이상 높은 파도 / 기상청

한낮에는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남북부, 전북북부 내륙 등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 영향으로 소나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 내륙·산지에서는 5mm에서 50mm, 충남북부·전북북부 내륙에서는 5mm에서 4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소나기가 오는 동안 천둥·번개, 돌풍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각 지역의 실시간 기상정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내일(30일)도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 수도권·강원도·제주도는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에는 오후에 소나기(5mm~30mm)가 내릴 수 있다. 모레(31일)와 글피(8월 1일) 역시 폭염이 장기화되며, 낮 최고기온은 모레 32도~36도, 글피는 31도~36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도 22도~27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고온·고습 환경은 인체에 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지게 하고, 직접적인 건강 위협을 초래한다.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뿐 아니라, 옥외 작업자와 농축수산업 종사자도 온열질환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급 불균형이나 실외기 화재, 식중독 및 농작물·가축 관리 부실에 따른 피해도 우려된다. 당국은 각계 온열질환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상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 해상을 비롯해 남해동부, 서해남부 먼바다에는 바람(초속 10~22m)과 파도(2~4m, 제주 남쪽 먼바다는 최고 5m 이상)가 강하게 일겠다. 제주·전남해안, 경남 남해안은 높은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와 방파제까지 들이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이나 선박 이용자, 해수욕장 이용객들은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선박 운항시 바다안개와 강풍으로 인한 항해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과 내일 소나기가 지나가는 지역에서는 돌풍, 천둥·번개로 짧은 시간 내 도로 상황이 급격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미끄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며 농작업, 물놀이, 가축관리, 해상여행 등 야외·해상 활동 시 충분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교통사고와 온열질환, 해상 및 해안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각 분야별 안전수칙을 사전 점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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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폭염특보#제주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