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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승인 기대 고조 속 XRP 조정…리플, 10월 운명 갈림길→시장 재편 신호 주목”
국제

“ETF 승인 기대 고조 속 XRP 조정…리플, 10월 운명 갈림길→시장 재편 신호 주목”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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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도 긴장 어린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의 한가운데를 감싸고 있다. 리플 XRP는 이제 다시 한 번 세계 금융의 이정표 앞에서 숨을 고르고 있으며, 곧 다가올 10월의 변곡점을 향해 조용한 진동을 품고 있다. ETF 승인 기대와 RLUSD 스테이블코인 도입, 지난했던 규제 리스크 해소 움직임이 겹겹이 포개지며, 국제 투자자들의 시선이 촘촘히 그 중심에 모여든다.

 

AI 분석모델이 보여준 42개 지표의 응집된 신호는 현재 XRP가 2.08~2.21달러의 좁은 박스권을 맴도는 가운데, 200일 이평선 2.23달러 돌파라는 장벽 앞에서 기술적 매물대의 저항을 맞이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오랜 소송이 마무리에 가까워지자, ETF 청신호가 더 길게 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블룸버그 ETF 전문분석가들이 제시한 95%라는 승인의 확률은, 리플이 미국 내 자산으로서 ‘상품’으로 인정받는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다.

리플 XRP, 95% ETF 승인 가능성 속 ‘조정장세’ 지속…“10월 전후 돌파 여부 주목”
리플 XRP, 95% ETF 승인 가능성 속 ‘조정장세’ 지속…“10월 전후 돌파 여부 주목”

기술적 진단의 세 가지 시나리오 중, 1.95~2.25달러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은 40%로 추산된다. 이는 RLUSD의 도입 안정과 법적 분쟁 종결에 무게를 두며, 시장이 거대한 숨고르기 단계임을 드러낸다. 만약 ETF가 승인된다면, 2.80~3.20달러의 새로운 고지로 향하는 바람이 불 조짐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200일 이평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단기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TF 승인을 위해 프랭클린템플턴,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등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청에 나서며, 마지막 관문은 2025년 10월 17일로 예정된 최종 심사다. 이미 캐나다와 브라질에서 XRP ETF가 거래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이 괴는 판도 변화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플이 발행한 RLUSD 스테이블코인은 뉴욕주와 두바이 규제권을 동시에 넘어서며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 정식 편입됐다. 빠르고 저렴한 송금의 실현, 리플의 네트워크 강화, XRP의 브릿지 자산 역할이 녹아드는 순간이다. 시장의 이목은 리플과 SEC의 5천만 달러 벌금 합의, 1억 2천5백만 달러 에스크로 해제 등 남은 최종 절차에 모인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꺼지지 않았던 법적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투자 심리 회복의 출구가 된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1,193억5천만 달러, 하루 거래량은 39억2천만 달러에 달한다. 통제된 공급 구조는 물가 상승압력을 차단하며, 프로그램 방식의 점진적 유통으로 시장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의 긍정적 반응 역시 80%를 넘어서며, 제도권 금융과의 연계 강화 움직임이 뚜렷하다.

 

남겨진 90일의 시간, ETF 심사 과정과 RLUSD 확산력, 합의 최종 승인 여부에 따라 XRP는 새로운 서사를 써내려갈 것이다. 1.95~2.00달러 지지선과 2.10달러 돌파 시도, 그 사이의 미묘한 진동이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가르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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