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온 1기 교육생 모집”…셀트리온, 바이오 인재 양성 본격화
바이오산업 미래 인력 수급에 변화가 감지된다. 셀트리온이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셀온(Cell-On)’ 1기를 모집,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셀트리온이 기업주도형 기관으로서 선정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채용 중심의 경직된 기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산학협력, 실무 중심 역량 개발 등 산업 변화에 맞춘 새로운 접근법이 등장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바이오산업 전주기를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이론 교육,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배양·정제 공정에 특화한 오프라인 실무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과정 참여자에게는 훈련 지원금과 바이오 분야 취업 컨설팅 등이 제공되며, 우수 수료생은 셀트리온 채용 지원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생명과학, 화학, 기계, 전기 등 전공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전문학사 소지자 등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이론 위주 교육과 달리 GMP 적격성평가(Qualification)까지 포함, 실제 제조·품질관리 공정의 핵심을 다루도록 설계된 점이 차별점이다. 셀트리온 측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업해 외부 강사진을 통한 전문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장은 바이오 헬스 산업이 신약 개발, 바이오시밀러 등에서 글로벌 위상을 높여가는 현 상황에서, 인재 확보와 역량 강화가 산업 경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특히 정부·기업·학계 협력을 통한 구조적 접근이 ‘일자리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미국·유럽 등에서는 유사한 산학협력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이미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K-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정책적 지원이 이어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곧 인재”라며, “실무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혁신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실제 취업 및 산업 현장에서 효과를 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