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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목소리로 물들인 첫 감동”…‘킹 오브 킹스’ 흥행 질주 속 가족애→국내 개봉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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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목소리로 물들인 첫 감동”…‘킹 오브 킹스’ 흥행 질주 속 가족애→국내 개봉 기대감 폭발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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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마이크 앞, 이병헌의 목소리는 이전보다 한층 더 부드럽고 따뜻한 결을 머금은 채 울려 퍼졌다. ‘킹 오브 킹스’라는 새로운 이름 아래 이병헌은 배우로서의 또 다른 목소리, 가족과 함께 손을 잡고 나누고 싶은 감동을 스크린 위에 채워 넣었다. 진선규와 이하늬 역시 각자의 이야기를 목소리에 담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듯 순수한 기대와 떨림을 고스란히 전했다. 유명 배우 네 명이 애니메이션에서 펼치는 목소리 연기는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낯설고도 새로운 시작이었다.

 

이번 작품에서 이병헌은 ‘찰스 디킨스’ 역 더빙에 도전하며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음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순간, 그는 처음인 듯 새롭게 아련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하늬는 “100% 한국의 손끝에서 완성된 애니메이션”이라는 자긍심을 드러냈고, 진선규가 맡은 ‘예수’의 목소리에는 억누를 수 없는 깊이와 울림이 배어났다. 양동근이 완성한 ‘베드로’ 역시 각 인물의 삶과 여정에 사실감을 더했다.

“가족과 함께 보게 됐다”…이병헌·진선규, ‘킹 오브 킹스’ 목소리로 만난 감동→흥행 신화 예고 / 디스테이션
“가족과 함께 보게 됐다”…이병헌·진선규, ‘킹 오브 킹스’ 목소리로 만난 감동→흥행 신화 예고 / 디스테이션

‘킹 오브 킹스’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와 아들 월터가 20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독특한 서사로, 새로운 K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줬다.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오가는 더빙 현장은 한 편의 가족 드라마처럼 훈훈했다. 세계 최초로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이 적용된 리얼타임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 또한 큰 이슈였다. 순수한 한국 기술로 빚어진만큼 이하늬 등 출연진의 자긍심이 특히 컸다.

 

해외에서의 반응은 놀라웠다. ‘킹 오브 킹스’는 북미 박스오피스 개봉 17일 만에 5451만 달러라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사상 북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할리우드 시장에서 K애니메이션의 이름값을 제대로 각인시키며 ‘기생충’ 신드롬을 잇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병헌의 따스한 목소리와 진선규의 진정성, 이하늬와 양동근이 더하는 깊이로 완성된 가족의 감동 이야기는 이제 국내 관객에게도 다가온다.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가족과 손을 잡고 떠나는 모험이란 근원적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킹 오브 킹스’의 이 새로운 출발은 7월 16일, 국내 극장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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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킹오브킹스#진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