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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형주 강세 두드러져”…한라캐스트, 장중 20%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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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형주 강세 두드러져”…한라캐스트, 장중 20% 이상 급등

김다영 기자
입력

코스닥 시장 중견주 한라캐스트가 23일 오전 장중 20%를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라캐스트 주가는 1,420원(20.17%) 오른 8,460원에 거래 중이다. 종전 종가 7,040원에서 불과 한 시간 만에 이 같은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 사이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감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시가 7,380원에서 시작해 고가 8,600원, 저가 7,130원을 오가는 등 장중 변동폭이 1,470원에 달한 데서 확인된다. 거래량은 2,143만 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1,69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거래일과 비교해 투자 열기가 확연히 높아졌다. 이로써 한라캐스트의 시가총액은 3,084억 원에 도달, 코스닥 전체 289위에 올랐다.

한라캐스트의 현재 PER(주가이익비율)은 21.92배로, 동일 업종 PER(8.51배) 대비 크게 상회하는 상황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과열 위험 경계론도 일고 있다. 실제 같은 시각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0.02%에 그친 데 비하면, 한라캐스트만의 강세가 시장 내 차별적으로 부각된 모양새다.

 

주식 시장 내 외국인 투자 움직임도 주목된다. 한라캐스트는 전체 상장주식 3,650만여 주 중 외국인이 142만 3,201주(3.9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분율이 코스닥 주식 평균을 소폭 상회하며, 글로벌 자금의 관심 역시 유효함을 시사한다.

 

업계에선 당분간 한라캐스트의 주가 흐름과 투자 과열 신호 간 균형점 모색에 시선이 쏠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PER 지표가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만큼 추격 매수에는 신중함도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차별화된 실적 개선 여부가 중기적으로 평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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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