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임박하나”…미국,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현지시각 기준 2025년 9월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이번 FOMC 회의와 제롬 파월 의장의 공식 기자회견은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 시장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평가하며,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 신호에 따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지지선 및 투자심리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의 라운드테이블 개최, 바이낸스 신규 토큰 상장과 상장폐지, 한국 정부의 거래 제한 해제, 일본은행(BOJ) 금리동결 예고,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제도·정책 이슈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또한 도지코인(Dogecoin) 기반 ETF 상장과 서울 XRPL 해커톤 등, 기술·제도 부문의 글로벌 이벤트가 단기적 변동성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미국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FOMC의 매파·비둘기파 메시지는 암호화폐 시장의 직접적인 가격 변동과 맞물려왔다. 2023~2024년 연준의 긴축 사이클 기간,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은 투자 위축과 변동성 확대 국면을 반복해 경험한 바 있다. 이번에도 통화완화 기조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제도권 내 자금 유입과 ETF 상품 활성화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금리 동결 혹은 동시 발표되는 경제지표의 부진이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는 다시 위축될 수 있다.
한국 정부의 가상자산 거래 제한 해제, 아시아 시장의 벤처캐피털 자격 허용 등은 지역 내 제도권 편입 흐름을 한층 앞당기고 있다. 바이낸스의 토큰 정리와 리브랜딩, 제타체인의 기술 업그레이드도 기존 프로젝트 경쟁·재정비를 촉발하는 요소로 풀이된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유로존 CPI 등 거시지표 발표 시점이 겹치면서, 암호화폐 가격 흐름도 연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연준 금리 결정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고, CNBC는 “ETF 상품 상장과 아시아 이슈로 암호화폐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제도권 금융의 ETF 진출, 규제 완화, 기술 혁신이 시장 신뢰도를 높일 수 있지만, 상장폐지 등 구조조정과 미·중·유럽의 물가 지표 변동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번 주 일련의 이벤트와 정책 결정들은 단기간 알트코인별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내 입지 강화와 글로벌 자본 유입여부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미국연방준비제도와 주요 당국의 행보가 암호화폐 판도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