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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라 마지막 눈빛, 깊은 서늘함과 따스함”…‘당신의 맛’ 종영→배우로 남긴 흔적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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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라 마지막 눈빛, 깊은 서늘함과 따스함”…‘당신의 맛’ 종영→배우로 남긴 흔적이 궁금하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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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이 엇갈리던 식탁 한복판, ‘당신의 맛’에서 배나라는 흔들림 없는 눈빛과 드러난 인간적 온기로 진한 서사를 남겼다. 한범우의 형이자 강렬한 경쟁자인 한선우 역으로 분한 배나라는 첫 장면부터 단단한 분위기를 드리웠고, 동생과의 팽팽한 신경전과 식사회동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경영권을 향한 갈등 속에서 냉철함과 깊은 고뇌를 섬세하게 오가며 인물의 이면을 촘촘히 쌓았다.

 

장영혜와 요리 대결, 대기업 상무다운 노련한 협상법 등 배나라가 연기한 한선우는 차가움과 능청, 그리고 순간순간 스치는 진심이 교차하는 인물로 완성됐다. 특히 극의 말미, 동생의 아픔에 흔들리는 솔직한 시선과 잘못을 머뭇거리며 사과하는 모습은 차가운 마스크 뒤 숨었던 온기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오래도록 울렸다.

“강렬한 눈빛 속 뜻밖의 다정함”…배나라, ‘당신의 맛’ 마지막 변신→시청자 마음 흔들다 / 지니TV
“강렬한 눈빛 속 뜻밖의 다정함”…배나라, ‘당신의 맛’ 마지막 변신→시청자 마음 흔들다 / 지니TV

‘당신의 맛’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에서 4주 연속 TOP 10, 글로벌 2위, 전체 5위를 기록하는 등 공개와 동시에 국내외 열풍을 입증했다.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 등 총 17개국에서 1위, 아시아 44개국 넷플릭스 TOP 10 등극, 누적 시청 시간 2천820만 시간, 누적 뷰 수 1천870만 회 등 전무후무한 성과에 힘입어 ENA 드라마 중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중심을 지탱한 배나라의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시청자와 평단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배나라는 종영 소감을 들려왔다. 그는 “아쉽지만 소중한 시간이었고, 좋은 동료와 스태프들 덕분에 진심을 다해 배우고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신의 맛’이 남긴 잔상은 당분간 스크린 안팎을 맴돌 전망이다.

 

한편, 배나라는 곧 이어질 SBS ‘우주메리미’와 넷플릭스 ‘더 원더풀스’ 촬영 일정 소식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2013년 뮤지컬 ‘프라미스’로 데뷔해 ‘D.P. 시즌2’, ‘약한영웅 Class 2’ 등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의 진정성은 ‘당신의 맛’에서도 힘 있게 빛났다. 아쉽게 막 내린 드라마의 여운이 진하게 퍼지는 요즘, 배나라가 보여줄 새로운 색깔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당신의 맛’ 마지막 회는 지니TV와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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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라#당신의맛#넷플릭스